내년에도 국제 원유가는 배럴당 15-16달러선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90년도 국제원유가 전망"에 따르면 최근 OPEC
(석유수출국기구)의 산유량 쿼터배분에 관한 의견조정이 실패함에 따라
OPEC회원국들이 국가별 생산쿼터를 위반하고 증산을 계속함으로써 국제원유
시장에서 공급과잉사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이란/이라크는 전후경제개발
계획에 소요되는 외환수요를 충당하기위해 산유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OPEC 증산계속...공급 과잉 빚어 ***
이에반해 원유수요는 세계경기의 전반적인 침체현상에 따라 선진국들의
소비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국제원유가는 내년중 OPEC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15-16달러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가가 오르더라도 배럴당 최고 18달러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국제유가가 겨울철 성수기를 지난 내년 1/4분기말 이후에는
대폭적인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만약 유가가 배럴당
15달러 이하로 내려간다면 소비국들은 비축원유를 늘리는등 원유수요를
늘려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국제경제연구소인 DRI는 내년도 국제평균유가가 배럴당 17달러의
금년의 16.5달러에 비해 3.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