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임으로써 과도정부의 실권을 장악한 한스 모드로프총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었다.
20여만명의 동독인들은 이날 저녁 라이프치히를 비롯 동독의 여러도시에서
공산당의 부패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라이프치히에서는 수천명이
비밀경찰청사를 포위한채 진입을 시도, 당원및 경찰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 시위대, 독일재통일 촉구 ***
한편 동베를린에서는 경찰과 보안요원들까지 처음으로 거리 시위에 나서
당의 부패를 규탄하고 당기관지들의 공정보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조기총선과 독일재통일을 위한 국민투표의 실시를 촉구했다.
이같은 시위는 개혁주의자인 모드로프총리가 에곤 크렌츠 당서기장의
사임에 이어 실권을 장악한지 하루만에 일어났다.
서독의 ARD TV는 라이프치히에서만도 15만이상이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위대들은 그곳 비밀경찰청사 진입을 요구, 이를 저지하는 청사요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으나 폭력사태는 없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