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몰타 회담서 지원약속따라 ****
소련은 이번 몰타 미-소정상회담에서 부시 미국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데
따라 내년 2월 열릴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이사회에 옵서버
자격 가입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GATT대변인이 4일 밝혔다.
데이비드 우즈 대변인은 이날 GATT회원국들이 이번주 주제네바에서 연례
총회를 가질 예정이나 소련이 GATT에 옵서버로 참여하는 문제가 내년 2월의
GATT이사회 이전에 고려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소련의 (GATT)회원
가입은 도 다른 문제이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그는 소련이 GATT에 옵서버자격으로 참석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GATT
가 현재 추진중인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 참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약 3조달러에 달하는 전세계무역량의 98%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GATT는
지난 86년 9월 우루과이의 푼타델에스테에서 시작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오는 90년 12월까지 마무리 짓고 20세기를 향한 새로운 무역질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소련은 지난 86년 우루과이 라운드에 참여하려고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었다.
현재 체코를 비롯한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등 소련의 동맹국들은 GATT의
정회원국인데 불가리아는 가입 신청을 고려중이며 지난 50년 회원권을 포기한
중국도 재가입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