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메네트리 주한미군사령관은 6일 용산미군기지 이전협상은 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관한 한미 양국정부의 합의
각서(MCA)가 수개월내에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측에서 미군기지 이전경비 부담해야 ***
메네트리 사령관은 이날낮 육군회관에서 가진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용산기지 이전경비문제와 관련, 한국측은
용산기지가 상당한 값어치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한국측에서 이전경비의 상당 부분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측의
입장임을 시사했다.
메네트리 사령관은 이어 "현재로선 주한미군 철수계획이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과 퀘일 부통령이 확인했듯이 일방적인 철수 조치는 없으며
설사 미군이 철수하거나 감축되더라도 반드시 양국간의 협의를 거칠 것"
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 무기체계 앞서나 군사력균형 유지 ***
메네트리 사령관은 남북군사력문제에도 언급, "북한은 병력수나 기본
무기체계에 있어 한국을 능가하며 따라서 한국보다 화력과 기동력이
뛰어나 것은 시실이나 한국군과 주한미군, 미국의 대한방위공약등을
감안한다면 전쟁억지력과 군사력의 균형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메네트리 사령관은 또 북한이 계속 군사력을 증강하고 최근 소련제
수호이25 전투기8대를 도입하는등 소련으로부터 군사원조를 받고 있다면서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미 육/해/공군이 함께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동유럽국가 변화가 북한변화 촉진 시킬 듯 ***
메네트리 사령관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전략적 시각과 정책은 한국
전쟁이후 변함이 없으며 작전권이양문제에 관해서는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메네트리 사령관은 한국민들의 반미감정에 대해 "반미감정을 갖고 있는
한국민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그것은 표현의 자유에 속하기 때문에 폭력이
개입되지 않는한 그에 대한 불평을 할 수는 없는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