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업계는 합판수입급증에 대처, 경쟁력 있는 품목생산에 주력하는
동시 경쟁력 취약품목은 수입공급하는등 수입합판과의 병존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 12mm 이하 제품은 수입대체키로 ***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건축경기침체와 합판수입급증으로 올해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합판메이커들은 인도네시아산 수입합판보다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두께 12mm이하의 합판생산을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감산하는 한편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12mm이상 콘크리트 판넬생산에
주력하는등 규격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주요합판메이커의 대부분이 합판수입에 나서 콘크리트판넬은
자사제품으로, 두께가 얇은 합판은 자사제품과 수입품과 혼용공급하는등
수입품과 병존체제로 전환했다.
*** 생산량 80년대 들어 최저수준 ***
이에따라 올부터 합판업계가 자율적으로 생산라인을 10% 감축키로 했음에도
가동률은 70%이하로 떨어지는등 생산량이 80년대들어 최저수준으로 줄어들
있다.
합판업계가 이처럼 생산량을 품목에 따라 크게 조정함으로써 올들어 합판
생산량이 10월말 현재 18억2,882만msf로 지난해 동기보다 30%가 줄어
들었음에도 12mm이상 콘크리트 판넬생산은 12억8,000만msf로 오히려 지난해
동기보다 700만msf가 늘어났다.
그러나 12mm이하의 박판생산은 불과 5억4,800만msf로 지난해 동기보다
45%나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반해 합판수입은 10월말 현재 지난해 동기보다 40%이상 늘어난
1억992만2,000평방미터로 수입합판의 대부분이 두께가 얇은 박판이다.
현재 국내 13개 주요 합판메이커중 합판수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업체는 3개 업체에 불과하고 10개 업체가 모두 박판위주로 수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