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지난 86년 흑자 이후 5년만에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상공부, 한은 및 상당수 민관 경제연구소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출은 한자리수, 수입은 두자리수 증가를 지속해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4-30억달러의 적자로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수출 670억달러 수입 700억달러 전망 ***
7일 상공부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670억달러, 수입은 700억달러를
기록, 30억달러의 통관기준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한은, 무역협회, 산업연구회(KIET), 삼성경제연구소, 럭키금성
경제연구소등도 내년 수출을 670억-700달러, 수입을 677억-710억달러로
전망했다.
상공부의 내년도 수출예상액 670억달러는 올해 추정액 620억달러보다
8.1% 늘어나는 것이며 수입 700억달러는 올해 예상액 615억달러보다
13.8% 증가하는 규모이다.
*** 올 수출 작년대비 3%증가 그쳐 ***
상공부는 5일 현재 올해 수출액이 565억4,000만달러로 작년동기대비
3%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566억7,000만달러로 18.7%나 늘어 내년까지
2년 연속으로 수출은 한자리수, 수입은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공부가 예상한 내년 수출액은 정부가 당초 700억달러로 잡았다가 지난
6월 하향조정한 680억달러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특히 기업가동율과 직결되는
수출물량도 겨우 4.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상공부는 내년 수출이 올해 전산업에 걸쳐 악화된 대외경쟁력의 제고여부가
불투명해 섬유등 경공업분야에서 부진할것으로 내다봤다.
*** 자동차/전자등 수출 간판종목도 부진 예상 ***
또 한계에 이른 자동차, 전자전기등 수출주종상품도 내년 수출증가율이
자동차 11.4%, 전자전기 9.8%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수입물량은 올해 14.6%가 증가한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8%정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용수입은 수출둔화에 따라 9.4% 증가에 그칠 것이나 수입자유화확대
및 내수수요증가등으로 내수용수입은 16.4%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출용수입은 4.7% 증가에 그쳤으나 내수용수입은 28.6%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