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 당직자들은 6일 상오 청와대 당직자회의에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질책과 꾸중을 들은뒤 이날 하오부터 곧바로 역할을 분담, 막후대화에
나섰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는듯 모두 시무룩한 표정.
박준규 대표위원은 7일 상오 당직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대통령에게 미안하다. 잘하겠다고 했다"며 "간잠에는 편히잠을 자지 못했다"
고 정호용의원 문제에 진전이 없음을 임시.
**** "간밤에 잠 설쳤다" ****
박대표는 6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열린 TK핵심인사들의 모임인 경신회 송년
모임에 정의원이 참석할 것을 기대하고 자연스런 조우를 통해 청와대 당직자
회의 분위기를 전하고 협력을 당부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의원이
불참하는 바람에 불발.
이춘구 사무총장도 이날 상오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어제 각자가 나름대로
뛰었으나 별소득은 없었을 것"이라고 대야접촉 사실을 시인하고 "5공청산
문제는 야3당, 백담사 그리고 핵심인사등이 모두 연관되어 있어 어려울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고충을 토로했는데 이총장은 6일 하오 평민 민주당의
당3역을 만났다는 후문.
**** "서명의원들 뭘 위해 그랬나" 혼자말 ****
이총장은 또 정의원문제에 대해 "정의원에게 책임을 물어 쫓아낼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서명의원들이 도대체 뭘 위해서 서명했는지 모르겠다"고
혼자말.
또 이한동원내총무도 6일 하오 이양우씨와 만나 백담사 증언관계를 협의
했으나 별 진전이 없는듯 "앞으로 며칠간은 집에 올 필요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