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되는 종합토지세제와 서울시의 과표 현실화 조치로 관광
호텔업계는 호텔에 따라 현행보다 세금이 최고 18.7배까지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종합투지세제와
서울시의 과표 현실화 조치로 도심에 위치한 호텔롯데등 서울시내 특급
관광호텔들은 현행 토지분 재산세와 토지과다보유세액 보다 엄청나게
늘어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 롯데 61억/신라 5억원 납부해야 ***
이를 호텔별로 보면 과세면적이 12만5,849평방미터인 호텔롯데가
올해 납부한 3억2,800만원의 무려 18.7배인 61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세금을 물어야 하며 다음은 과세면적이 17만7,860평방미터인
호텔신라로 현행 4,900만원보다 12배가 많은 5억8,9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또 과세면적 2만3,258평방미터인 서울 힐튼호텔은 9.6배가 많은
2억9,900만원, 서울 프라자호텔이 7.9배인 1억5,700만원, 웨스틴
조선호텔이 7.4배인 9억5,000만원, 서울 하얏트호텔이 4.5배인 7억
8,400만원, 프레지덴트 호텔이 4.3배인 8,200만원, 쉐라톤워커힐호텔이
3.9배인 9억5,000만원등의 순이다.
*** 요금인상등 이용객에 부담 전가 가능성도 ***
특히 호텔롯데는 같은 특급인 쉐라톤워커힐호텔의 과세면적
42만149평방미터의 3분의 1에도 못하면서도 7배가량의 세금을 내게
되는데 이는 호텔롯데가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땅값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관광호텔업계는 올해보다 엄청나게 늘어날 세금부담으로
인해 내년부터 일부 호텔은 임대료를 올리고 일부 호텔에서는 부대
시설의 이용요금을 인상할 예정으로 있어 자칫하면 세금추가부담액이
물가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