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통산성은 통상마찰회피를 위해 북미에서 현지생산에 나서고 있는
자국의 자동차메이커들에게 늦어도 94년까지 부품의 현지조달비율을 75%로
끌어올리도록 요청했다.
일본의 자동차메이커는 80년대들어 잇달아 북미에서의 현지생산에 나서
현재 주요 8사, 10개 공장이 모두 생산을 개시했다.
이들 일산 공장이 91년부터 92년까지 풀생산에 들어가면 일산북미
생산차는 250만대에 달하게 되고,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을 합하면 북미
시장에서의 일본차의 총판매대수는 450-500만대가 될 전망이다.
*** 일본 통산성, 업계에 요청 ***
통산성은 앞으로 미국의 3대 자동차메이커, UAW(전미자동차노조)와의
마찰이 격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북미에서 현지생산에 나서고 있는
메이커들에게 현재의 조달률 65%전후를 크게 확대토록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 도요타, 닛산, 혼다의 미국공장에서는 보디용 방정처리강판의 현지
조달, 엔진, 트랜스액슬등, 주요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모두
92년 봄에는 현지조달률이 75%에 달할 전망이다.
또 마쓰다도 최근 92년 가을까지 70-75%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스즈도 제너럴모터즈로부터 엔진을 조달하는 것등으로 94년까지 점차
현지조달률을 75%로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