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미-소정상회담에 참석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최고회의의장은
소련의 소비재 부족현상을 타개하려는 자신의 노력을 "지도력을 건 한판승부"
로 묘사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 NYT 권좌유지엔 전혀 염려안해 ****
타임스는 몰타정상회담에 참석했던 몇몇 미국관리들의 말을 인용하여 이같이
전하고 고르바초프는 또 지지부진한 소련의 경제개혁현황에 몹시 당황하는
듯한 인상이었으며 그가 자신의 소련 최고지도자 지위에 관해서는 전혀 염려
하지 않았고 그의 자리를 넘보는 정적도 없는 것으로 자신했으나 "경제문제는
마음대로 컨트롤할 능력이 없다"고 실토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관리들은 또 고르바초프가 동구 공산권 국가들의 최근 변화에 적극
찬성하는 태도를 보인데 크게 놀랐으며 동구 공산권 개혁을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타임스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