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제공동체 (EEC)는 각 회원국 지도자들이 대서양에서 소련 국경에
걸쳐 민주유럽의 장래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8일 역사적인 EEC 정상
회담을 시작한다.
당초 EEC 내부 문제를 다룰 예정이었던 이틀간의 이번 정상회담은
동유럽에서의 민주화 진통과 독일통일 전망등으로 인해 밖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범유럽주의 주창자들이 이제 EEC의 정치적 통합과 함께 이 기구를
동유럽 민주화의 초석이 되게 한다는 계획에 더욱 박차를 가할수 있는
전기를 맞이 했음을 의미한다.
헝가리와 폴란드의 변혁이후 동독, 체코슬로바키아에서의 대전환으로
이제 주요 논쟁의 초점은 이 기구가 전개한 93년 단일시장화 이후의 유럽통합
계획으로 모아지고 있다.
EEC 집행위원회의 자크 들로르 의장에 의해 8개월간 손질된 이 계획은
이기구의 3단계 경제및 통화 합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EC 는 통화정책을 통제하고 적자 예산을 감독하며 단일 화폐를 발행
하는 단일 중앙은행 체제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12개 회원국중 영국을
제외한 11개국은 이 계획에 대체로 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