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계공업의 구조적 모순점으로 지적돼온 미/일의 대칭적 무역불균형
구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기계공업진흥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출시장에서의 대미편중과
수입구조에서의 대일수입의존도 심화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시장의 경우 동남아/유럽/북방시장개척등으로 수출시장이 크게 다변화
있으나 시장규모면에서는 아직도 미국시장이 전체 수출시장의 42.7%를 점유
대미편중도를 못벗어나고 있으며 전자와 조선을 제외한 기계공업
수출시장에서는 52.1% 를 차지해 대미수출의존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간 만성적인 무역역조를 시현해 온 대일지역의 경우 적극적인 무역역조
시정노력으로 수출신장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나 전체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 에 그쳐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입구조에서는 대일수입의존도가 48.3% 에 달해 여전히 이지역수입의존도
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지역의 경우 지나친 대미흑자등으로 통상압력이
가중됨에 따라 적극적인 수입선다변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24.0%에서
26.2% 로 2.2%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계공업에 있어 수출시장에서는 미국, 수입시장에서는 일본의
양극적 통상구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있는 것은 국내 자본재의 60%
이상이 일본으로부터 들여온데다 부품산업의 낙후로 국내 기계공업이 고도화
과정을 밟아갈수록 기술집약적인 기계류와 부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대일수입유발적구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