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장비등 국내기술기반이 매우 취약한 분야에서 협동연구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위한 연구조합 결성이
활기를 띠고 있다.
*** "기업단독 한계 극복위해" ***
이같은 움직임은 격렬해지는 기술경젱과 기업단독이 가진 연구능력의
한계를 업계공동 또는 출연연구소 및 대학과의 협동연구를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로 연구조합이 이를 위한 구심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 산/학/연 공동참여...신기술개발 ***
7일 과학기술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반도체장비연구조합 (이사장
김재욱)과 통신시스템설계자동화기술연구조합(이사장 정만영)이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 연구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으며 한국촉매개발연구조합도
창립총회를 끝내고 설립신청준비중이다.
반도체장비연구조합은 현재 우리나라가 1메가/4메가급의 고집적도 반도체
칩을 생산하면서도 관련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장비
관련 첨단기술/생산기술을 공동연구, 핵심장비를 국산화할 목적으로 설립
됐다.
특히 상공부가 최근 수립한 반도체장비국산화 5개년계획과 연개해 연구를
수행할 방침으로 이온증착, 스퍼터링머신등 웨이퍼가공장비, 조립장비/시험
장비및 관련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한양기공등 22개의 회원사를 앞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연구조합자체의
공동연구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 반도체장비연등 설립인가 신청 **
통신시스템설계자동화연구조합은 현재 금성반도체등 17개회원사로 구성,
ISDN (종합정보통신망), IBS (빌딩자동화시스템) 분야의 광케이블배치등
시스템설계자동화를 중점 연구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위해 우선 오는 92년까지 9억5,000만원을 투입, <>이동매핑 (Mapping)
시스템구성을 위한 센서와 소프트웨어 <>전계강도측정을 위한 매핑시스템의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 <>이동용측량기술및 응용기술등 3개과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에 이분야 설계자동화기술 및 첨단통신엔지니어링기술이 거의 전무한
실정에서 이 조합의 연구활동이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촉매개발연구조합 역시 국내 촉매기술기반이 매욱 취약한데서 출발, 촉매
관련공정기술개발/신촉매개발/국산화등을 중점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
이다.
촉매는 일반화학/정밀화학 공업분야에서 제품생산에 필수적인 요소로 현재
국내시장은 연간 3,50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95%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촉매는 화학공업에서 생산성향상과 고부가가치화에 직결돼 국내
화학산업이 고도화되기 위해선 반드시 기술자립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
돼왔다.
촉매개발연구조합은 정밀화학공업진흥회의 주도로 대림산업/한국화학등
업계와 서우대/KIST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