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민주화요구로 위기를 맞고 있는 동독 공산당은 7일 자유선거
실시와 함께 재야세력과 광범위하게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정강을 발표했다.
공산당은 일정을 앞당겨 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정강에서 "재야세력과 합의를 거쳐 가능한 빠른
시기에 자유 비밀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선거를 실시하기까지 모든
재야세력과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강에는 헌법개정과 함께 형법 및 행정법도 개정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