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원의 바겐세일 실태조사 발표 이후 12월초로 예정됐던
백화점들의 바겐세일이 취소되자 남성의류를 중심으로 유명 브랜드 의류
제품 생산업자들이 가격을 인하, 판로확보에 나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소비자보호원 발표의 파문으로
백화점업계가 12월 5일을 전후해 실시키로 했던 전관규모 바겐세일을 전면
취소하자 그동안 누적돼온 재고물량의 판로가 막혀버린 이들 업체가 30%선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이번에 가격을 인하한 업체들은 자체 판매점이 없이 주로 백화점 판매에
의존하는 브랜드이거나 후발업체들이 대부분인데 남성 신사복 업체인
맨스타, 잔피엘이 12월1일부터, 캐주얼 의류의 마르시아노가 5일부터,
스피소, 맨스타 캐주얼이 지난 1일부터, 까르뜨브랑쉬, 심플라이프가
9일부터 각각 30%씩 가격을 인하했다.
니트의류는 잭니클라우스가 지난 1일부터, 아놀드파마가 9일부터 각각
30%씩 가격을 인하했다.
아동복 브랜드들도 30%선의 가격을 인하했으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1-2주내에 여성의류등 다른 업체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