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갑작스런 집중 폭설로 교통이 차단되는등 고속도로상에서의 고립사태에 대비, 이번 겨울부터 비상식량을 비축해 유사시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제공키로 했다. 9일 도공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지난 겨울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근처에서 폭설로 수많은 차량과 승객이 고립됐던 것과 같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가마치통닭은 2016년 1호점(경기 산본점) 오픈 후 8년여 만인 지난 11월 800호점을 출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에 119곳을 개점했고 올해도 신규 가맹계약 121건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국내 치킨 브랜드 중에서 가마치통닭이 8년 차 브랜드 중 매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폐점률 또한 5% 내외로 공정위 통계상 치킨업계 폐점률 평균 14.2%보다 낮다.800호점인 수원고색역점은 지난 12일 오픈 첫날 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역 바로 앞에 위치한 145.2㎡짜리 2층 매장으로 통유리창의 단독건물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갓 튀겨진 통닭들이 나란히 전시돼 식욕과 구매욕을 자극한다. 김청아 가마치통닭 상무는 “비어펍 콘셉트를 매장에 도입해 편안한 인테리어 공간에서 즐거움을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가마치통닭은 내년에 950개 가맹점 달성 비전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가맹점이 매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닭 공급을 위해 지난 2021년엔 충남 예산에 1만7825㎡ 규모의 닭고기 육가공 공장을 설립했다. 품질 등급 자동 분류 시스템, 에어칠링과 워터칠링을 결합한 이중온도관리 설비 등을 갖춰 최고 수준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한다. 가마치통닭을 운영하는 ㈜티지와이 김재곤 회장은 “좋은 가격과 뛰어난 맛이 유지될 수 있도록 품질 경영에 최우선으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종현 기자
가난에 맞서는 방법그림 속에는 어른이 넷, 아이가 다섯이다. 두 아이는 어른의 팔 위에 있고 세 아이는 서 있다. 흰 천에 싸인 아이는 튀어나온 눈으로 두려움에 떨며 세상을 바라보고 있고 흡사 유령 같다. 다른 팔에 안긴 아이는 등뼈가 훤히 보인다. 기본적인 위생 시설이 없는 지역 주민들에게 흔하게도 아이들 배는 물이 차 부풀어 올라와 있다. 그들 뒤로 건조하고 생명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바위와 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지평선에 보이는 것은 거의 불분명한 산의 윤곽뿐이다. 지평선은 맑으나 하늘은 어둡고, 죽음을 기다리듯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검은 새들이 가득하다. 아이들의 눈빛은 아득하고 쓸쓸하고 어른들의 표정은 절망에 가깝다. 정면을 응시하는 남자의 시선 때문에 이 그림은 초상화 같기도 하다. 모두가 맨발이고 고단하다. 크게 눈 뜬 이에게 남겨진 것은 그저 도움을 구하는 것뿐, 다른 의지는 읽히지 않는다. <피난민들>은 포르치나리가 1944년에 그린 것으로 <죽은 아이>와 짝을 이룬다. 이 작품에서 그는 생존을 위해 자신의 출신지를 떠나는 브라질의 슬픈 현실인 ‘북동부 이주’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식민지 시대 사탕수수 생산이 수출 목록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때, 이 지역은 브라질에서 가장 번영했으나 사탕수수 농업의 수익성이 끝난 이후 경제적으로 쇠퇴했다. 농업 다각화 실패로 인한 경제 침체와 대지주로의 소득 집중, 지속적인 가뭄이 북동부 이주의 시작이었다.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브라질의 산업화가 절정에 달하면서 남동부 지역, 특히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로 이주가 활발해졌다. 북동부 주민이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풍요
밴드 루시(LUCY) 멤버 조원상이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의 첫 솔로 앨범에 참여했다.조원상은 지난 26일 발매된 아이린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라이크 어 플라워(Like A Flower)'의 수록곡 '스타트 라인(Start Line)'에 단독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스타트 라인'은 원하는 바를 깨닫고 이루기란 어렵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꼭 해낼 것이라는 소망을 힘차게 담아낸 팝 밴드 곡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용기의 중요함과 나를 필요로 할 때면 너와 함께 같은 선상에서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조원상은 팀에서 베이스를 맡은 것 뿐만 아니라 그간 루시가 발매한 모든 앨범의 작사, 작곡, 프로듀서로 활약을 펼쳐 왔다. 루시의 데뷔곡 '개화(Flowering)'를 비롯해 '선잠', '놀이', '아지랑이', '히어로' 등으로는 청량한 감성과 에너지를,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내버려', '뜨거' 등으로는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 선사했다. 특히, 루시만의 청춘 감성을 완성하며 국내외 리스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루시 음악 뿐만 아니라 조원상은 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입증했다. 조원상은 앞서 그룹 NCT 도영이 지난 4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YOUTH)'의 타이틀곡 '반딧불(Little Light)'의 작곡과 편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단독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내가 지닌 작은 빛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한 줄기 빛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리스너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조원상이 속한 루시는 올해 아시아와 북미에서 진행된 첫 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