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의 신조선 수주 선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신조선
수주선가는 해운업계의 경기회복으로 신조선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반면
일본등 주요 조선공업국의 경우 대부분 2-3년 이상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등 신조선 수요초과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조선업게의 신조선 수주 선가는 올들어서만도 4/4분기 수주가격이
봄철 가격에 비해 10%이상 상승, 연유로 환산할 경우 20% 안팎이 올랐다.
국내 조선업계는 그러나 현재 삼성중공업이 79만9,000톤의 수주 잔량을
보유, 92년까지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고 현대중공업도 수주잔량이 237만톤
으로 2년6개월분, 대우중공업이 164만톤으로 2년간의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에도 채산성 위주의 영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현재의 임금인상 추세등 원가상승요인을 감안할 경우 내년도 신조선 수주
가격인상폭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초대형 원유 운반선의 경우 28만톤급으 수주 선가가 최근 8,000
만달러선을 넘어서 올봄의 8,300만달러선보다 10%이상 올랐으나 내년 하반기
에는 9,000만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