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서기 "명실상부한 3권분립 채택" ***
불가리아 공산당은 새로 개정될 헌법에 공산당의 권력 독점과 지도적
역할을 삭제하고 실질적인 복수정당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당정치국원 서열
2위이자 당서기인 안드레이 루카노프가 6일 밝혔다.
루카노프는 5일에 이어 6일 소피아에서 가진 교수,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새로 개정될 헌법은 입법, 사법, 행정에 의한 명실상부한 3권분립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히고 멀지않은 장래에 공산당의 권력독점이 배제되고 자유선거에
의한 민주체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개혁이 기본적으로 사회주의체제를 와해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질 것이며 의회가 곧 민주화를 보장하는 법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가리아의 현 헌법은 국가 또한 사회의 지도세력은 불가리아 공산당에
있다고 명시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공산당이 국가의 어느 기구보다 상위에
있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