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9일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5공청산의 해결능력이
없는 민정당측과는 더이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노태우대통령이 지체없이 야당총재들과 만나 논의한뒤 결단
을 내려야 할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또한 "노대통령은 유럽순방에서 직접본 동유럽 개혁현상을 겸허
하게 받아들여 일대 사고전환을 통해 5공청산을 과감하게 매듭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도 아울러 "노대통령은 더이상 시기를 놓쳐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야3당 총재들과 대화를 통해 5공청산등 정치현안을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
했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정부/여당으로부터 5공청산의 축소등 구체적인 방안을
지금까지 제시받은바 없으며 청와대 영수회담 제의도 아직 없었다"고 덧붙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