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김영삼총재, 이원조의원처리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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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이 5공청산을 위한 최소요구인 야3당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결단을 내려야만 최근 심화되고 있는 사회적 불안도 해소될 것이며 대통령
자신도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평민, 민주, 공화등 야3당중 여권의 "축소변형 청산론"에 가장
강력히 반발해온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민정당지도부가 5공청산작업의
역부족을 선언, 노대통령에게 결단을 넘기고 그동안 최대 걸림돌이 돼온
민정당 정호용의원이 공직사퇴의사를 밝히는등 5공청산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11일 연합통신과의 회견에서 "만약 이같은 청산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정권퇴진운동이라는 불행한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곧 있게될 여야영수회담에서 과연 5공청산문제의 합의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요.
"우선 여권내부부터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요. 5공청산에 관한 야3당
의 요구는 최소한의 것입니다. 5공종결을 위해서는 여권이 야3당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길밖에 없읍니다."
- 3야 합의사항은 단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말입니까.
"전두환, 최규하씨의 증언을 포함, 정호용 이원조 이희성 장세동 허문도
안무혁씨등의 처리를 위한 3당합의사항은 하나의 큰 티킷으로 서로 떼놓을수
없는 요구사항들입니다. 이는 별개로 하나씩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청문회를 열었다고는 하나 여당인 민정당이 보이콧하는 바람에 야3당만으로
는 청문회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읍니다. 그래서 특위를 해산한다는 전제
로 여야합의를 위해 축소될대로 축소된 현재의 야3당 합의사항이 나온 것
입니다. 여권이 이 안조차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
일이지요."
- 야측이 주장하고 있는 법적청산문제와 관련,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에
대한 각당간의 입장이 다소 다른데 민주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국가보안법을 폐지키로 당론을 정했읍니다. 현행 보안법중 필요한 부문
은 대체입법이 아닌 형법, 여권법등에 삽입하자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
입니다."
- 여권의 5공청산 방안은 이제 노대통령의 결단으로 넘어갔읍니다. 정호용
의원의 공직사퇴와 전두환씨의 증언으로 5공청산을 이른바 ""축소종결"
하자고 나올 경우 대처방안은 무엇입니까.
"야3당 합의사항이 실행되지 않으면 엄청난 파국이 올 것입니다. 이 문제
는 대통령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할 일이지요. 오늘날 민생치안 문제등 모든
사회적 불안도 여기에서 비롯되고 있읍니다. 노대통령이 야3당의 합의사항을
받아들일 때만이 대통령 자신도 정통성을 회복할 것입니다."
- 여권에서 합의청산이 않될 경우 국민투표나 조기총선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총재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현재로선 전혀 고려한 바도 없고 검토한 일도 없읍니다."
- 연내 5공청산이 않될 경우 "중대복안"이 있다고 했는데 서명운동이나 옥외
집회등을 의미합니까.
"서명운동이나 옥외집회는 아닙니다. 현재로선 공개하기 곤란하지만 3야
총재들은 이미 연내 청산이 않될 경우 노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합의한
바 있읍니다. 이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 청산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야3당 합의하에 퇴진운동을 벌일 것입니다."
- 3야총재회담은 언제 있을것 같습니까.
"청와대에서 영수회담 요구가 올때 사전에 있게될 것입니다."
- 5공청산이 연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의 정국은 어떠할 것이며 여권에서
거론하고 있는 정계개편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겠읍니까.
"정국은 전체적으로 불행이 오고 정치적으로는 파국이 올 것입니다. 정계
개편은 5공청산 다음의 문제지요."
- 현재 여야상황을 모두 고려할때 순조로운 합의청산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노대통령이 도대체 능력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동안 타결
희망도 가져 보았으나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읍니다."
- 야당 입장에서 내심 5공청산이 안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나는 정도로 갑니다.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로 발전하는 것이 제1의 소망
이고 민주당이 집권하는 것도 소망입니다. 이것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도로 가야합니다. 더이상 5공청산문제를 끄는 것은 국민전체가 원하는 일
이 아닙니다."
- 끝으로 과거를 돌이켜 보면 공화당에 가장 거부감을 느낄 것 같은데 "우정
과 소신"을 갖고 협력키로 한 배경은 무엇인지요.
"역사적으로 과거가 그렇더라도 정치를 하면서 10년전 일에 얽메일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치인이 역사가는 아니며 현실도 중시해야 합니다. 공화당
과 협조를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협조를 계속할 것
입니다."
결단을 내려야만 최근 심화되고 있는 사회적 불안도 해소될 것이며 대통령
자신도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평민, 민주, 공화등 야3당중 여권의 "축소변형 청산론"에 가장
강력히 반발해온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민정당지도부가 5공청산작업의
역부족을 선언, 노대통령에게 결단을 넘기고 그동안 최대 걸림돌이 돼온
민정당 정호용의원이 공직사퇴의사를 밝히는등 5공청산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11일 연합통신과의 회견에서 "만약 이같은 청산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정권퇴진운동이라는 불행한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곧 있게될 여야영수회담에서 과연 5공청산문제의 합의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요.
"우선 여권내부부터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요. 5공청산에 관한 야3당
의 요구는 최소한의 것입니다. 5공종결을 위해서는 여권이 야3당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길밖에 없읍니다."
- 3야 합의사항은 단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말입니까.
"전두환, 최규하씨의 증언을 포함, 정호용 이원조 이희성 장세동 허문도
안무혁씨등의 처리를 위한 3당합의사항은 하나의 큰 티킷으로 서로 떼놓을수
없는 요구사항들입니다. 이는 별개로 하나씩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청문회를 열었다고는 하나 여당인 민정당이 보이콧하는 바람에 야3당만으로
는 청문회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읍니다. 그래서 특위를 해산한다는 전제
로 여야합의를 위해 축소될대로 축소된 현재의 야3당 합의사항이 나온 것
입니다. 여권이 이 안조차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
일이지요."
- 야측이 주장하고 있는 법적청산문제와 관련,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에
대한 각당간의 입장이 다소 다른데 민주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국가보안법을 폐지키로 당론을 정했읍니다. 현행 보안법중 필요한 부문
은 대체입법이 아닌 형법, 여권법등에 삽입하자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
입니다."
- 여권의 5공청산 방안은 이제 노대통령의 결단으로 넘어갔읍니다. 정호용
의원의 공직사퇴와 전두환씨의 증언으로 5공청산을 이른바 ""축소종결"
하자고 나올 경우 대처방안은 무엇입니까.
"야3당 합의사항이 실행되지 않으면 엄청난 파국이 올 것입니다. 이 문제
는 대통령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할 일이지요. 오늘날 민생치안 문제등 모든
사회적 불안도 여기에서 비롯되고 있읍니다. 노대통령이 야3당의 합의사항을
받아들일 때만이 대통령 자신도 정통성을 회복할 것입니다."
- 여권에서 합의청산이 않될 경우 국민투표나 조기총선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총재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현재로선 전혀 고려한 바도 없고 검토한 일도 없읍니다."
- 연내 5공청산이 않될 경우 "중대복안"이 있다고 했는데 서명운동이나 옥외
집회등을 의미합니까.
"서명운동이나 옥외집회는 아닙니다. 현재로선 공개하기 곤란하지만 3야
총재들은 이미 연내 청산이 않될 경우 노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합의한
바 있읍니다. 이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 청산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야3당 합의하에 퇴진운동을 벌일 것입니다."
- 3야총재회담은 언제 있을것 같습니까.
"청와대에서 영수회담 요구가 올때 사전에 있게될 것입니다."
- 5공청산이 연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의 정국은 어떠할 것이며 여권에서
거론하고 있는 정계개편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겠읍니까.
"정국은 전체적으로 불행이 오고 정치적으로는 파국이 올 것입니다. 정계
개편은 5공청산 다음의 문제지요."
- 현재 여야상황을 모두 고려할때 순조로운 합의청산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노대통령이 도대체 능력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동안 타결
희망도 가져 보았으나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읍니다."
- 야당 입장에서 내심 5공청산이 안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나는 정도로 갑니다.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로 발전하는 것이 제1의 소망
이고 민주당이 집권하는 것도 소망입니다. 이것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도로 가야합니다. 더이상 5공청산문제를 끄는 것은 국민전체가 원하는 일
이 아닙니다."
- 끝으로 과거를 돌이켜 보면 공화당에 가장 거부감을 느낄 것 같은데 "우정
과 소신"을 갖고 협력키로 한 배경은 무엇인지요.
"역사적으로 과거가 그렇더라도 정치를 하면서 10년전 일에 얽메일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치인이 역사가는 아니며 현실도 중시해야 합니다. 공화당
과 협조를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협조를 계속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