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1일 아침 유럽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라디오방송을 통해
급변하는 유럽정세 변화등을 설명하고 과거문제에 매달려 있는 국내정치
상황을 비교하면서 "지도층이나 국민 모두가 인식과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때"라고 강조.
노대 통령은 특히 헝가리방문의 소감을 설명하면서 "낙후된 오늘의 현실을
개탄하는 헝가리지도자들을 만나면서 아직 낡은 구호를 외치는 우리 사회
일각의 현실이 더욱 안타까웠다"고 말하고 "더욱 인상적인 것은 정치/경제
체제를 바꾸는 이 거대한 변화를 질서정연하게 평화적으로 이루고 있는
성숙된 정치의식"이라며 좌경구호와 민주화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우리 현실과
비교.
노대통령은 동서독의 통합움직임에 대해 주변국가의 이해관계가 덜한 우리가
오히려 여건만 성숙되면 독일보다 쉽게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