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이 점차 제조업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11일 중소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대기업의 수출이 32억달러에
그쳐 3.5%가 준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은 21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9.2%의
증가율을 보여 침체된 수출을 그나마 중소기업이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 10월까지 중소기업수출 196억달러...작년동기보다 4% 증가 ***
그러나 올해들어 10월까지 중소기업의 수출은 19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했으나 총수출(505억달러)의 4.1%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지난 10월말현재 중소기업의 수출형태를 보면 대기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간접수출이 51억6,300만달러로 8.7% 줄어든 반면 직접수출은
56억5,300만달러로 9.5%증가를 보여 제조업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년동기대비 중남미934.6%), 아프리카(23.6%), 아시아(12.4%)
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났으나 중동, 유럽지역은 각각 21.2%와 11%가
감소했다.
*** 중소기업의 미국/일본에 대한 수출의존도 심해져 ***
미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 증가한 63억5,200
만달러로 총수출 (168억500만달러)의 1.8%감소와 비교할 때 중소기업이
대미수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6%보다 21.1% 포인트가 늘어난 61.7%에 달해 지역 편중성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수출이 단가
인상에 의한 것이며 전체 금액비중으로도 14.0%에 불과해 아직도 중소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기계,운수장비가 27.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섬유,
의복이 13.1%, 프라스틱, 고무, 가죽제품이 6.8% 증가한 반면 전기,
전자는 11.6%, 비금광물은 4.3%, 생활용품은 3.9%가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