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일화강암 수출이 한국을 추월하기 시작, 최대공급국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일본이 수입한 외산 석재 가운데
화강암 수입동향을 보면 중국이 20만600여톤을 일본에 수출해 지난 10여년
간 2위공급국이던 인도를 제치고 2위로 급부상하는 동시 26만780여톤을
수출한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 원절상 / 고임등으로 경쟁력 약화 ***
더욱이 9월 한달간의 실적만 보면 중국이 2만8,500여톤을 수출함으로써
2만5,300여톤을 수출한 한국을 추월, 1위공급국으로 올라서고 있어 중국산
석재에 대항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중국의 화강암 대일수출속도가 우리의 예상보다 이처럼 빨라진 것은 중국
정부의 석산개발에 대한 투자의욕이 높아 생산이 늘고 있는데다 그간 원화
절상및 노임상승으로 한국산 석재수출가격이 크게 인상됨에 따라 일본
바이어들이 중국으로 수입선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일본석재업계는 화강암원석의 대중국 수입뿐 아니라 고급기술이
필요없는 정원용석등 및 보도포장용 판재등 저가석제가공품의 수입도 큰
폭으로 늘리고 있어 화강암원석은 물론 가공품등 석재류의 대일수출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 석산개발 박차 중국산 크게 늘어 ***
일본의 대중국 화강암수입이 이같은 추세로 급증할 경우 금년말까지 한국
과 중국의 화강암수출물량차이가 9월말 현재의 5만여톤에서 불과 3만여톤
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 내년에는 한국이 대일화강암 제1공급국
의 위치를 중국에게 빼앗길 우려마저 짙게 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한국의 대일화강암 원석수출은 물량기준으로 30-40%가 늘고
있는데 비해 중국은 배이상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