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립자가 태국의 스타 하마 무뎅의 '양부'가 됐다.2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뎅이 있는 태국 중부 촌부리주 카오키여우 동물원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무뎅을 위해 동물원에 1000만밧(한화 약 4억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부테린이 무뎅 모형을 안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부테린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개발·창립한 가상화폐계의 거물이다.부테린은 지난달 19일 무뎅이 그려진 셔츠 차림으로 이 동물원을 방문해 직접 무뎅과 만났다. 이후 동물원에 편지를 보내 기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원은 기부자가 기부금을 내면 동물의 명예 '양부모'가 되는 동물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테린도 이를 통해 무뎅의 양부가 됐다.부테린은 편지에서 "모든 태국 국민에게 소중한 무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냐"며 "무뎅이 자라는 동안 그의 양부가 돼 그의 이름으로 1000만밧 이상을 기부해 달라는 제안을 기꺼이 수락했다"고 전했다.더불어 해당 동물원이 "동물 복지, 동물 관련 교육·홍보에 헌신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동물원 개선 계획을 듣고 기뻤다"고 했다.동물원은 부테린의 기부금을 무뎅과 하마 가족 등을 위해 1600㎡ 넓이의 새로운 구역 조성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무뎅의 이름을 딴 동명의 밈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의 가격과 거래량도
고환율 여파가 이어지면서 내년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까지 수요가 모두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티메프와 비상계엄 등 예상치 못한 변수에 고전했던 여행업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국내 여행은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 상황에 경비를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그에 따라 여행 만족도가 낮아졌고,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가고 싶은 곳마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해외여행의 문이 열리면서 여행수요가 폭증했으나 불과 2년 만에 정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여행 경험률은 2019년의 85%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 감소, 물가 상승에 더해 낮은 환율이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장중 1486원까지 오른 데 이어 147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위협하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 1488원을 기록한 바 있다. 고환율 기조가 꺾이지 않자 여행 심리가 주춤하는 모양새다.소비자리서치 연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4-25 국내·국외 여행소비자 행태의 변화와 전망'에 따르면 해외여행은 2021년과 2022년 빙하기를 거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이후인 2023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2024년 추가 상승의 여력을 잃고 정체 상태에 돌입했다. 여행관심도, 계획률 등 선행지표가 정체 상태에 이르면서 코로나19 전의 수준에 이르기는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코로나19로 급감했던 해외여행 관심도는 2023년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귀화 후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여자 탁구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전지희(32·전 미래에셋증권)가 중국으로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내 선수 생활을 사실상 마감했다는 평가다. 전지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미래에셋증권과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전지희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소속팀과 향후 진로에 대해 상의했고, 조용히 '은퇴' 의향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선수 생활 중단과 함께 한국 국가대표 자리도 반납했다.전지희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7위로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0위)에 이어 국내 여자 선수 중 두 번째로 높다. 국내외 대회 성적 합산에 따른 랭킹포인트가 3위 안에 들어 내년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부여될 예정이었다.하지만 전지희는 이미 2년 전부터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일궈낸 후, 더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미래에셋증권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한국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전지희가 국가대표 자리를 반납하면서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전지희는 중국 청소년 대표로 2007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에서 준우승했으나 국가대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2008년 한국 땅을 밟았다. 2011년 귀화했고, 한국 국가대표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화려한 성적표를 받았다.특히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과 '황금 콤비'로 활약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작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여자복식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