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과 노사분규 및 임금인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기 시작한
전자업체들이 최근들어 공장자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상공부에 따르면 노사분규가 본격화된 지난 87년이후 전자업계가
공장자동화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 87년 31%, 88년 38%, 89년에는 44%가
공장자동화 계획을 추진했고 내년에는 53%의 전자업체가 이를 추진할
것으로 나타나 공장자동화 바람이 전체 전자업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 내년 가전기기업체 산업용기기업체 전자부품등 공장자동화추진 ***
내년의 경우 전자업체 가운데 가전기기업체 53%, 산업용기기업체 51%,
전자부품 56%가 공장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자동화를 추진하는 부문은 올해 설계자동화 17%, 부문공정
자동화 77%, 전체공정자동화 6%었으나 내년에는 설계자동화 18%, 부분공정
자동화 71%, 전체공정자동화 11% 등으로 설계자동화와 전cp공정자동화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내년도 투자계획 올보다 58% 증가한 1,298억원 ***
전자업계의 자동화계획에 따른 내년도 투자계획은 올해보다 58%가 증가한
1,298억원으로 최근 노사분규이후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가전
기기와 전화기, 컴퓨터 등 구조고도화를 지향하는 산업용기기에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한편 전자업계의 자동화계획 추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나 <>전문 컬설팅
회사등 공장자동화 전담기구 부족 <>자동화추진에 소요되는 자금의 정책적인
지원 부족 <>전문기술인력 및 정보부족과 이로 인한 자동화설비의 유지
보수 곤란 등이 큰 애로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어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자동화추진에 필요한 자금의 소요는 내년의 경우 1,300억원이지만
정책자금의 지원은 600억원에 불과해 장기적인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자동화자금의 지원을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