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폴란드 유학중 귀순한 북한대학생 김운학(24. 바르샤바공대),
동영준(24. 그다니스크종합대)씨는 11일 하오 단국대 난파음악관대강당에서
이학교 ROTC 후보생 200여명등 학생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회를
갖고 그동안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소감을 피력.
김씨는 이날 "귀순후 이곳에서 느낀 자유는 어떤 것이었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남한은 북한보다 자유가 보장되고 있는 나라이나 무질서와 자유는
구별돼야 한다"면서 "북한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한 떼강도, 조직폭력배등의
말을 보도를 통해 들었을때는 한국에 잘못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하기도.
한 농가에서 흰쌀이 가득찬 쌀독을 본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이들은
또 "북한에서는 헌법에 규정된 남녀평등에도 불구 남존여비사상이 강해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뺨을 얻어맞을 정도"라면서
"이곳처럼 여자가 남자를 고르는 일은 상상도 못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