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부가가치제품인 캠코더의 내수 및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전업체들이 생산시설을 늘리는등 대비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 수원공장 생산라인 증설중 ****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VHS방식의 캠코더를 올해는 내수
7,000대,수출 2만5,000대로 잡고있으나 내년에는 무려 10배이상의 시장성장이
이뤄져 내수는 8만대, 수출은 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 수원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중이다.
**** 8mm 캠코더 내수 1만대 수출 3만대 수요 늘듯 ****
이와함께 지난달부터 생산에 들어간 8mm캠코더도 올해는 내수가 3,000대선에
그칠 것이나 내년에는 내수 1만대, 수출 3만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올해보다 대폭 늘릴 예정이다.
금성사의 경우도 올해는 평택공장에서 매월 1,000대정도 생산, 올해 수출인
연간 1만대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 10월부터 미국 등지로부터의
구매물량이 눈에 띄게 늘자 내년에는 올해보다 10여배 늘어난 12만대를 수출
한다는 목표아래 생산라인을 지금보다 2배로 증설하고 있으며 가동률도 크게
높일 계획이다.
금성사는 현재 1,000대인 월생산량을 오는 92년까지는 10만대로 늘려 세계
시장의 10%를 장악한다는 구상아래 캠코더 확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현재 구미공장에 30억원을 투입, 연간 20만대규모의 캠코더
전용라인을 설치중인데 부평연구소에서 진행중인 VHS 및 8mm 캠코더 신기종의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내년 2-3월경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대우는 이들 생산품의 90%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후발국들의 추월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컬러TV등 기존 가전제품을
대치할 상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캠코더는 올해 첫 수출이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향후 2-3년동안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에 상당한 고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