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께 실시될 한국중공업의 재입찰공매에는 삼성그룹의 참여가 확실시
된다.
또 1차입찰때 참가자격을 받지 못했던 고려화학도 참가자격을 부여받을
전망이어서 이번 재입찰이 다시 유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고려화학도 자격부여 ***
12일 상공부 당국자는 "한승수 장관이 9일상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과천청사로 불러 한중재입찰에 삼성그룹이 참여, 이회사의 재입찰이 다시
유찰되는 일이 없도록 요청했으며 이에대해 이회장도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한중의 재입찰이 당초 연말을 넘길것으로 전망됐으나
이회장으로부터 삼성의 입찰참여를 확인한 한장관이 9일 하오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연내 재입찰방침을 최종 확정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연내마무리 최종확인 ***
한장관은 또 12일 국회예결위 답변을 통해 한중이 다시 유찰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답변, 삼성의 참여를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대해 삼성측은 이회장이 한장관을 만났을때는 1차입찰때의 불참
이유를 설명하고 입찰조건의 완화를 요청했다고만 밝히고 있을쁜
재입찰참여여부에 대해선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1차때처럼 삼성의 유찰작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고려
화학도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친인척이되는 자연인 연명으로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는한 입찰대상기업에서 제외치 않기로 했다.
고려화학은 지난번 입찰때 참가신청서를 냈으나 또다른 입찰참여업체인
현대그룹의 정주영회장 상제인 정상영 정순영씨와 연명으로 신청,
입찰유의서에 명시된 입찰자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었다.
상공부당국자는 현대와 삼성등 2개그룹만 입찰신청서를 낼 경우 1차때와
같이 1개그룹이 입찰당일 불참하거나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납입자본금
(4,210억원)미만으로 응찰할 경우에는 유찰되기 때문에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고려화학에 입찰가격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중재입찰에는 입찰참여기업들이 모두 산은이 정한
내정가미만으로 응찰가를 써 넣지 않는한 유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편 상공부는 현대 삼성이외에 쌍용 한국화약그룹 등에도 입찰참여를
종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