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5일 하오 6시 청와대에서 김대중평민, 김영삼민주,
김종필공화당총재와 여야영수회담을 갖고 그동안 정치권의 최대 현안이 돼
온 5공청산종결을 위한 최종 타결을 모색한다.
*** 시간 걸리더라도 합의점 도출할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
최창윤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은 12일 "그동안 민정당이 야당측과 회담형식
등에 대해 협의한 결과 연석회담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이번 회담은 과거문제의 연내 합의종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
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의점을 도출할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청와대회담에서 <>당소속 정호용의원의 공직사퇴 <>전두환
전대통령의 마무리 국회증언 <>최규하 전대통령의 서면증언 <>광주사태에
대한 정부의 유감표명및 피해자에 대한 보상등으로 5공청산문제를 매듭지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야3당총재들은 이원조의원을 포함한 핵심인사처리
와 전씨및 최규하 전대통령의 증언등 기존 야3당총재 합의사항의 수용을 촉구
할 것이 확실하나 양측이 조금씩 양보할 경우 극적인 타결을 보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청와대영수회담 좋은 결과 거두게 될 것으로 본다 ***
이와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민정당을 통한 대야막후접촉결과
이번 청와대 회담에서 합의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했으며 민주당의 이기택총무도 "여야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이루
어진 영수회담이므로 좋은 결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여야는 5공문제를 연내에 마무리짓고 90년대를 맞이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기대와 현재의 경제위기와 내년봄 예상되는 노사문제등 난국타개
필요성등을 감안할때 과거문제를 둘러싼 정정을 더이상 계속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극적인 타결점을 찾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공화당, 절충점 마련위해 적극적인 중재노력 펴고있어 ***
여권의 한 소식통은 영수회담형식이 그동안 민주당측에서 주장해온 연석
회담으로 정해졌고 공화당측이 평민당과 민주당측 사이에서 절충점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펴고 있어 영수회담의 최대 걸림돌로 예상되는
이의원 처리문제를 둘러싼 절충가능도 있다고 말했다.
*** 영수회담 끝내 결렬될 경우 일방종결의 길로 갈수밖에 없다 ***
이 소식통은 그러나 노대통령이 지난6일 청와대 당직자회의에서 <>민정당
측이 5-6일 안에 야측과 최대한 절충노력을 펴고 <>민정당의 이같은 노력이
진전이 없을때는 청와대 영수회담을 열며 <>영수회담에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일방종결 할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연내 5공청산을 위한 3단계
방안을 밝힌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영수회담이 끝내 결렬될 경우 일방종결의
길로 갈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여권은 15일의 청와대영수회담에 앞서 금명간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그동안
대야접촉결과를 토대로 영수회담대책과 야당측 주장에 대한 대응방안, 회담
전망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야3당총재회담 기존합의사항 재확인할 것으로 보여 ***
야3당도 13일 하오 국회에서 3당총재회담을 열고 청와대회담에 임하는
야권의 입장을 조정할 예정이다.
야3당총재회담에서는 6인의 핵심인사처리와 전/최 전대통령의 증언을
골자로한 기존합의사항을 대체로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권은 여야영수회담에 앞선 전씨의 증언문제협의를 위해 백담사측과
접촉을 갖기 시작했으며 15일 회담에서 일방종결이나 합의종결의 방향이
잡히는대로 증언 또는 석명방법과 시기에 관해 격적인 협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