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13일 여야 영수회담을 앞두고 이원조의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의 양보에 의한 5공타결가능성을 짙게 풍겨 눈길.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날 상오 당직자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민주당의 이기택총무를 만났더니 뭔가 일이 잘 풀릴것 같은 감을 받았다"며
"민주당이 종전과는 다른 것 같다"고 민주당의 양보가능성을 암시.
또 이춘구 사무총장도 "영수회담을 만찬을 겸해 갖기로 한 것은 장시간
논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합의가 불가능하다면
영수회담은 왜 하겠느냐"고 사전 정지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졌음을 시사.
또다른 당직자는 "민주당의 대여협상창구의 한 사람인 황병태총재 특보가
어제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양보가능성을 시사했다는게 사실이냐"고 슬쩍
정보를 제공하며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고 낙관.
그러나 민정당이 영수회담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의 양보가능성을 풍기며
5공타결을 희망하는 견해와 전망을 하는 것이 대민주당 심리전인지 아니면
희망사항인지는 불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