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10개국(G-10)의 중앙은행총재들이 폴란드에 5억달러규모의 조건부
차관을 제공키로 결의했다고 칼 오토 필G10중앙은행총재단의장이 밝혔다.
서독연방은행의총재이기도 한 그는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결재은행(BIS)에서의 월례G10은행총재단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조건부차관은 IMF가 폴란드의 경제지원명목으로 7억달러의
차관제공을 승인할 경우에 한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G10은행총재들이 국제결재은행에서 폴란드/헝가리/유고/체코/
불가리아의 중앙은행총재들과 만나 동유럽경제의 개발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으나 현재 동유럽내에서 급작스럽게 일어나고있는 정치적
경제적 변화의 방향이 불투명한 관계로 어떠한 실질적이 결정을 내릴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유고, 실발류수입 크게 늘어 ***
정부당국의 수입자유화정책으로 인해 유고내에서 생필품의 수입에 크게
늘고있으며 특시 신발류의 수입이 급증하고 자국산 신발류의 소비가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독의 무역정보지 "NF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금년들어 지난 9월말
까지 유고의 신발류수입은 전년동기간에 비해 112.4%가 증가한
4,470달러로 집계되었다.
수출도 역시 증가되어 4억1,100만달러로 전년동기간에 비해 10.1%가
늘었다.
유고의 신발류수입급증으로 판매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가는 이탈리아
로서 88년 총수입분중 52%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급했으며 서독이 21%의
시장셰어로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고의 신발수출대상국들중에서도 88년 통계를 기준으로 하여
소련이 단연 1위(58%)를 차지했으며 서방국들만 대상에 포함시킨 경우
서독(15%), 미국(11.5%), 이탈리아(5.3%)순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