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FA)의 핵심기기인 인버터생산에 대기업들이 잇달아 참여,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FA붐을 타고 인버터의 수요가 크게 늘자 이 시장의
선점을 위해 현대중전기가 새로 인버터생산에 나선데 이어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한국산업전자등도 신규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 대기업 내년 350억시장 각축...중소업체 반발 ***
현대는 일본 히타치 제작사와 기술제휴, 100-180kw급의 범용인버터를
생산해 최근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는 또 벨기에의 ACE사와도 제휴, 대형인버터의 수입판매를 추진
하고 있으며 이를통해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내년이후 직접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일본 야스카와 전기와 기술제휴계약을 맺었고 최근
삼성전자의 인버터개발팀을 흡수, 창원공장에서 곧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산업전자는 이미 전문인력을 확보해놓고 구체적인 인버터
생산계획을 짜고 있으며 대우중공업도 일본 도요타와 제휴, 생산에
나설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인버터는 FA설비의 구동및 제어장치로 소형모터의 기능을 대신할수
있어 시장규모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200억원의 판매 규모가 올해 270억원, 내년에 350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연평균 30%이상씩 신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그동안 금성계전이 전체의 35%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효성아세아 한독인버터 한국모터닉스 일화전기 태화기연등 중소기업들이
분할점유해 왔다.
따라서 대기업들의 잇단 참여로 기존 중소기업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