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발전기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된 울진원전 1,2호기는 오는 91년초에나
완전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동력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울진원전 1,2호기의 터빈발전기를 점검
한 결과 저압터빈에서는 후열2단 고정익의 공진현상에 따른 회전익 일부에
균열이 발견됐고 고압터빈에서는 증기의 와류현상으로 고정익이 손상되는등
고장원인이 설계 잘못으로 밝혀져 터빈전체를 바꿔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한전은 고압터빈 고정익균열은 용접보강및 설비보완하고 저압
터빈은 후열2단 회전익을 모두 제거한뒤 1호기는 내년 1월20일, 2호기는 2월
5일께부터 출력을 92만5,000KWH로 9% 낮춰 우선 가동한후 터빈의 설계를
변경하여 오는 90년12월 연자보수시 개체, 91년초부터 정상가동시킬 예정
이다.
한전은 터빈의 설계를 변경하여 날개를 갈아낀 다음에도 다시 고장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2년간인 하자보수 기간내에 영구복구를 위해
시공자인 프랑스 알스톰사와 터빈전체를 바꾸는 방안및 하자보수 기간연장
을 협의하고 있다.
울진원전의 가동중단으로 발전단가가 높은 화력발전의 가동이 늘어남에
따라 한전의 발전비용은 수백억원이 더 드는 반면 한전이 받는 보상액은
10억원정도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월까지 원자력발전소의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 860억KWH의
51%인 438억KWH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