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경찰서는 14일 주식회사 동신화학 회장 현수덕씨(80년 사망)의
가족들로부터 상속재산 분할청구소송을 의뢰받은후 현시가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몰래 자신의 친척 명의로 이전하거나 다른 고객들에게 팔아 가로챈
변호사 임종모씨(55.서울구로구 구로동 551의90)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배임,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81년5월 현씨 부인 유병숙씨(52.서울 강남구
대치동 901의46)로부터 상속재산 30여억원에 대한 지분소송을 위임받은후
지난 85년7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5의16 5층짜리 건물을 자신의 고객
김모씨에게 현시가 5억여원(당시 2억2,500만원)에 팔아 넘겼다는 것.
임씨는 또 83년 7월에는 유씨 가족 8명의 공동소유로 된 강남구 삼성동
120 대지 1,900여평 가운데 580여평(현시가 4억원대)를 "합의분할하겠다"고
속여 유씨 가족들로부터 인감증명서를 받아내 다음달 4일 자신의 친척들
명의로 이전등기해 가로채는등 지난 86년 5월까지 모두 7건의 부동산, 현시가
10억여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