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차우셰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은 동유럽국가들이 미/소 몰타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지난주의 모스크바 회동에서 최근 동구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데 대해 경악을 표시했다.
동구 유일의 강경 지도자인 차우셰스쿠 대통령은 지난 12일 당중앙위
전체회의 연설을 통해 동구국가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때 모스크바에서
열린 바르샤바조약기구 회담에서 사회주의국가의 사태발전에 따른 문제점들이
거론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힘든일"이라고 말했다.
*** 영향력 감소로 중국/북한에 추파 ***
현지 관측통들은 차우셰스쿠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루마니아가 다른
동구권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한데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분석했는데
루마니아를 제외한 모든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들은 개혁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공산주의 자체를 포기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