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각대학은 오는 15일 실시되는 입시에서 주관식 채점시비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앙교육평가원이 마련한 모범답안을
기준으로 하되 유사답안의 경우 채점위원들의 토의를 거쳐 부분점수를
줄 방침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난해 30%를 차지했던 주관식비율이 올 입시에서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관식 채점 기준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특히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의 경우 주관식 채점과정에서 문제가
생길때 채점위원들이 회의를 연뒤 교육평가원과 상의를 거쳐 점수를 주기로
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입시 이튿날인 16일부터 교육평가원이
제공한 모범답안및 부분정답을 기초로 세부적인 주관식 채점기준을 마련한뒤
채점에 들어가 유사답안등이 나올 경우 채점위원들이 토의를 거쳐 부분점수
부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려대, 한양대는 아직 채점기준을 마련하지 않았으나 교육평가원의
모범답안을 토대로 채점위원들이 세부기준을 정할 계획이며 외국어대,
경희대의 경우는 각과목별로 채점위원 2명이 점수를 매긴뒤 두 사람의
점수를 평균으로 해 최종점수를 줄 계획이다.
이밖에 단국대, 숙대, 숭실대등은 주관식채점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각과목별로 선정된 3인의 심의위원이 회의를 갖고 부분 점수여부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