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이 하반기 들어 약간 주춤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쇠고기는 국내 쇠고기시장의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들어 양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작년보다 갑절이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소비재 수입, 작년보다 26.7% 증가 ***
15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전체수입은 10월말까지 503억9,700만달러
(11월말까지 558억 2,100만달러)인데 이중 소비재는 51억 2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6.7% 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재 수입 가운데 수출용 소비재는 전체 수출의 부진을 반영, 작년
동기보다 무려 11.5%가 줄었으나 일반소비재는 45.2%, 양곡과 식음료
등은 35.2% 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수이개방의 여파로 농수산물 수입이 양곡 26.5%, 원피
5.7% 등 전체적으로 16.9%가 늘었고 광산물 25.5%, 화공품 15.4%, 섬유류
20%, 철강금속제품 26.7%, 기계류 24%, 전자전기 9.6% (직접회로 64%) 등이
증가했다.
*** 냉장고 683% 컬러 TV 245% 승용차 87% 수입증가 ***
작년동기와 비교한 주요 소비재 품목의 수입증가율을 보면 <> 육류
523.9%, <> 과실 70%, <> 곡물 28.2% 등 수입개방폭이 커진 식음료가
38.7% 늘었고 <> 냉장고 683.2%, <> 컬러 TV 245.2%, <> 플라스틱제
가정용품 250.5%, <> 금속제 주방용품 45.7%, <> 사진기 116%, <> 안경테
115%, <> 승용차 87.5%, <> 보석 귀금속제품 22.6%, <> 가구 41.8%,
<> 신발류 37.5% 등이다.
한편 외국산 제품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높아져 작년에 비해 올 상반기에는 컬러TV가
0.88->2.75%, 에어콘 1.45->4.97%, 전일기기 7.97->8.22%, 건축용
타일 6->10%, 승용차 0.09->0.22%, 쇠고기 37->39%, 담배 1.45->3.58%
등으로 올랐다.
*** 상반기 수입쇠고기 생우 20만마리분 수입 ***
올들어 수입이 크게늘어난 쇠고기의 경우 작년에는 11-12월 두달
동안 1만 4,193톤을 수입하는 것으로 끝났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생우로 계산하면 약 20만 마리에 해당하는 지육과 정육 4만
8,884톤을 수입, 이중 시중에 출고된 것만 따져도 수입 쇠고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39%나 됐으며 앞으로 창고에 남아있는 분량을 방출하면
국내시장 점유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수입개방 초기에 뜸하던 양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올들어 부쩍 늘어 양담배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작년 보다 갑절
이상이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