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실업자의 42.7%가 서울에 몰려 있는등 대도시일수록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89년 34분기중 시/도별 고용통계"
에 따르면 이 기간중 서울의 실업률은 3.9%로 전국 최고였고 다음이 광주
3.1 대전 3.0 부산 2.7 인천 2.4 경기 2.3 대구 2.2%등의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6대도시지역의 실업률이 모두 2%를 상회했다.
*** 전국 42만명, 대부분 6대도시에 분포 ***
반면에 강원 충북 충남 경북이 각 0.8%, 제주 0.9, 전남 1.1, 전북 1.2,
경남 1.7%등 대부분 군으로 이루어진 도지역의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대도시지역에 각종 산업이 집중돼 있어 중소도시나 군지역
으로부터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의 실업자수는 17만9,000명으로 전체실업자 41만9,000명의
42.7%를 차지했고 서울을 포함한 6대도시의 실업자는 28만1,000명으로 전체
의 67.1%,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의 실업자는 25만1,000명으로 전체의
59.9%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는 서울이 454만8,000명으로
전체의 24.6%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