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엔 상오 5시20분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려들기 시작, 6시
정각에 첫출발하는 대전행 열차를 타기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으나
큰 혼잡은 없었다.
서울역은 이날 단국대 천안캠퍼스등 지방분교와 지방대에 지원한 수험생
들을 위해 정규열차인 6시10분발 경부선 열차 이외에 6시정각, 6시15분에
각각 출발하는 대전행 임시열차를 운행, 수험생 수송에 대비했다.
한편 2만8,400여명이 지원해 12.6대1의 높은 경쟁율을 보인 단국대 천안
캠퍼스는 예상외로 늘어난 수험생들 때문에 17, 18일 양일간 치르기로 했던
체육대학 연극영화과 실기시험을 19일로 하루 연장키로 했는데 예비소집일인
14일에 가서야 이 사실을 알게된 해당학과 지원자들 (3,153명)중 일부는
뒤늦게 예매해 놓은 표를 19일자 표로 교환하는 소동을 빚기도.
성균관대는 상오 6시께부터 진입로에 차량이 줄지어서기 시작, 6시20분이
가까와 지면서 미아 3거리까지 차량이 밀려 수험생들이 교통체증으로 곤욕.
상오 6시30분께 이 대학 H교수는 자신의 승용차로 교내에 들어가려다
백밀러가 부서지는등 10여분간 진땀을 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