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소련은 변화하고 있는 양국의 대미관계와 최근 동구권 사태에
관한 양측이 이념적 견해차등을 다룰 것으로 보이는 양국 고위회담을
다음주 개최할 예정이다.
북경주재 소련 대사관 대변인은 소련 공산당 중앙위 외교 담당자인 발
렌틴 팔린이 소대표단을 이끌고 북경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측과
몰타 미소 정상회담 협의내용을 비롯한 국제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코크로프트 방중과 균형맞춰 ***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내년 4월이나 5월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붕총리의
소련방문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방외교관들은 소련대표단의 방중이 앞서 미국의 대중국 고위급 접촉
금지를 사실상 종식 시킨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미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의
북경방문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서방 외교권은 또한 지난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의 외교적 고립을 언급
하면서 "중국이 다시 국제 무대로 들어서고 있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