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북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문익환 목사(71)를 수감중인
안양교도소는 15일 문목사가 고혈압과 허혈성 심장질환, 신기능장애, 좌골
신경통등의 병을 앓고 있어 전문적 의료시설이 있는 3차병원에서 정밀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는 소견을 문목사 항소심 재판부에 보냈다.
**** 신장장애 및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앓아 ****
안양교도소는 사실조회 회신서에서 "문목사가 신장장애 및 허혈성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어 이뇨제와 혈관확장제등 약물투여를 계속하고 있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상태로 건강상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수용생활을 감내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 진료를 위해 3차병원에서
의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질병악화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태 ****
한승헌 변호사등 변호인단은 문목사의 질병이 악화돼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태라며 이번달초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문태 부장
판사)에 문목사의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한 바 있으며 재판부는 이에따라
지난 9일 문목사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안냥교도소에 사실조회를 의뢰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