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시작 6시간55분만인 16일 새벽 0시55분쯤
상기된 표정으로 보도질들이 기다리고 있던 별관 3층 회의실로 들어서며
"잘됐다"고 설명.
이대변인은 발표문안을 들고 자리에 앉으며 "전체적으로 현안에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대체적인 분위기를 전하고 "노대통령과 3야당총재가 나를 불러
합의사항을 함께 정리했으며 보도진들에게 발표문을 읽고난뒤 이를 다시
3야당총재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발표절차를 설명.
이대변인은 이어 이날 회담이 15일하오 6시부터 16일 0시50분까지 6시간
50분동안 계속됐으나 실제회담은 16일 자정에 끝나고 발표문안을 다듬는데
50분이 걸렸다고 말하고 "네분이 하오 6시10분부터 50분까지 한식으로
식사를 한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과일 2차례, 인삼차와 커피등 음료
2차례가 회담장으로 들어갔으며 하오 10시께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칵테일을 들며 소파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고 전했는데
노대통령은 진토닉을, 김대중 평민총재는 스카치 위스키를, 김영삼
민주총재는 마주앙을, 긴종필 공화총재는 보드카와 오렌지쥬스를 마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