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준을 훨씬 밑돌 전망이다.
16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잠시 회복조짐을
보였던 자동차타이어 수출이 기대와는 달리 11월들어 다시 크게 감소함으로써
올해 전체 타이어 수출은 지난해의 7억8,000만달러를 훨씬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한달동안의자동차타이어 수출은 5,000만달러를 기록, 지난 10월의
5,700만달러보다도 오히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따라 지난 11월말 현재 전체 타이어수출(튜브포함)은 6억7,630만달러가
되었는데 나머지 12월 한달동안 최대한 밀어내기식 수출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수출을 훨씬 밑돌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타이어업계는 당초 11월의 자동차타이어 수출이 10월보다도 훨씬 많은
것으로 기대, 올전체 타이어수출이 지난해 수준을 약간 상회내지는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로 업계가 이처럼 기대했던데는 상반기 노사분규및 수재로 인해 생산량
이 급격히 줄었던 금호타이어가 하반기를 넘어서는 정상가동에 돌입한데다
한국타이어, 우성산업의 생산물량 확대 및 미쉐린코리아의 활발한 수출을
고려했던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1월 이륜차타이어 및 튜브수출은 10월보다 호조를 보인 반면
타이어수출의 절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타이어의 수출부진이 지속
됐다.
이에대해 타이어업계는 "국내 타이어메이커의 가동률은 원상회복이 되었으나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자동차경기 침체에 따른 타이어의 국제경쟁력이
일본제품등에 계속 뒤져 수요확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타이어협회의 한 관계자는 "루마니아, 폴란드, 태국 및 인도네시아등
비교적 가격경쟁력을 갖춘 후발경쟁국의 추격으로 수출몫이 점차 줄어든데도
큰 요인이 있다"고 덧붙이고 "이제는 국내업계가 수출셰어 확대를 위해서
해외마키팅 강화를 서둘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