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인들의 3분의 2이상이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 서독과의
재통일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독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16일
보도했다.
수피겔지는 이달초 슈피겔과 ZDF TV의 의뢰로 권위있는 서독의 2개
여론조사기관이 동독성인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문제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통일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일을 지지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는 이어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동독인들중 약 50%가 내년
5월 실시되는 동독 최초의 자유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는지 미결정
상태라고 밝혔으며 12%는 공산당 지지, 7%는 최근 결성된 야당인 사회
민주당, 5%는 최대의 개혁운동 단체인 노이에스 포룸에 각각 투표할
것으로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그러나 동독 전체인구중 공산당원은 13% 미만인 반면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동독인들중 공산당원의 비율이 23%나 되기때문에
이 조사에 결점이 있는 것으로 볼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