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경기는 과소비규제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고가선물판매에 많이
의존해오던 백화점 쪽은 예년보다 다소 위축되고 중/저가생필품류 판매
비중이 큰 재래시장과 슈퍼마켓등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백화점 매출줄고 시장만 "예년수준" **
17일 백화점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매출신장률이 30%에 달했던
백화점들이 과소비억제 분위기로매출이 다소 줄어든데다 소비자보호원의
사기세일재현 지적에 따라 연말세일계획을 취소, 매출액신장률이 15% 내외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뉴코아백화점이 12월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 늘린
300억원으로 잡고 있을뿐 롯데 현대 신세계등 대형백화점들이 15% 내외의
외형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남대문시장등 일반시장들의 판매신장률은 예년과 비슷한 10%선이
될것으로 보인다.
남대문시장주식회사의 선동두씨(45)는 "일반시장은 백화점등 대형
유통업체와는 달리 연말대목이 없다"며 "오리털파카등 일부 겨울의류의
판매가 부진한 편이지만 가죽의류가 워낙 잘팔려 전체시장 판매신장률은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연말경기를 내다봤다.
한양유통, 화성산업(럭키슈퍼)등 슈펴업계는 비록 국내경기가 안좋다
하더라도 저가 생필품 위주의 선물세트가 연말주력상품인만큼 슈퍼마켓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 작년보다 20%이상 더팔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