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구주항로 취항선사를 중심으로 주로 국내 대형 해운회사들이
집하하는 삼국간 수송물량이 올들어 지난 83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9일 선주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국내 해운회사의
삼국간 수송물량은 모두 2,253만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010만
7,000톤에 비해 12.1%가 증가했다.
국내 해운회사들이 이 기간중 삼국간 화물수송으로 벌어들인 운임수입도
작년동기대비 21.2%가 증가한 8억6,426만달러에 이르러 전체 운임수입
(26억7,407만6,000달러)의 32.3%를 차지했다.
국내 해운회사들의 삼국간 화물수송은 지난 78년 327만5,000톤을 기록한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 83년에는 5년동안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3,810만7,000톤에 이르러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84년 세계적인 해운불황 시기를 맞아 3,419만1,000톤, 86년
2,850만1,000톤, 88년에는 2,414만6,000톤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다
올들어 다시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같이 심각한 수송물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게 된것은 북미, 구주
항로에 취항중인 한진해운, 현대상선, 조양상선등 국내 해운회사들이
선복증강및 선적업무 전산화, 해외지점망 확충등을 통해 대화주 서비스를
크게 강화하면서 대만, 홍콩등 극동지역 화주들의 국적선사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