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해보험회사의 재보험물량 가운데 해외출재비중이 점차 늘어
외화유출 증대요인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9사업연도(89.4-90.3)들어 상반기중 국내
손해보험회사의 출재물량은 총 2,659억원으로 이중 41.6%(1,107억원)가
해외 재보험회사등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손보사의 재보험 출재물량에서 차지하는 이같은 해외유출비중은
88사업연도의 20.3%(3,578억원중 746억원)는 물론 87사업연도의 23.2%
(3,440억원중 797억원)에 비해 20%포인트 정도나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에따라 89사업연도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원수보험료 1조2,213억원중
국내 수재율은 12.7%(1,552억원)에 불과해 88사업연도의 15.4%, 87사업연도의
17.2%등에 비해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해외출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국내 원수
보험사들이 항공보험등 대형 보험물건의 해외 위험분산을 꾀하고 내년부터
재보험영업이 전면 자율화되는 것과 관련, 외국 재보험사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따른 보험료지불로 인해 외화유출도 더욱 늘어나고 있어
원보사의 담보력 확충등 보험물건의 국내보유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