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초 해외공관장에 대한 정기이동에서 주소련영사처장을 비롯한
동유럽공관장에 고위급 외교관을 파견하기로 하는등 대폭인사를 단행키로
하고 최근 인선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 유고 대사 신두병 / 폴란드대사 김경철 ***
정부는 이에따라 초대 주소영사처장에 공노명 주뉴욕총영사, 곧 수교
예정인 주유고대사에 신두병 미주국장, 주폴란드대사에 김병철 교황청
대사를 내정하는등 10여명의 공관장인선을 끝낼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특히 이번 해외공관장인사와 관련, 주소 영사처장에 외무부
제1차관보를 역임하고 특1급의 공총영사를 내정한 것은 앞으로 주소관계를
중시, 양국간의 대사급 수교를 적극 추진하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내년중에 수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동독, 체코
슬로바키아, 불가리아등지에도 고위급 외교관을 파견, 북방외교정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내년초 임명...체코/동독도 파견 준비 ***
정부는 또 외무차관에는 유종하 주구주공동체(EC)대사, 주교황청대사에는
이시용 본부대사, 주 말레이시아대사에는 홍순영 제2차관보를 각각 내정
했으며 신동원 외무차관은 주서독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방글라데시대사에는 이재춘 외무부 아주국장이, 주하와이총영사에는
손형래 주말레이시아대사, 주시애틀총영사에는 김욱경 영사교민국장이
내정됐으며 그동안 주폴란드대사 물망에 올랐던 문형기 구주국장은
주그리스대사나 주아일랜드대사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무부본부국장급에 대한 인사도 단행, 주미국장에
김삼동 정보문화국장을, 영사교민국장에는 김영수 주시애틀총영사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번 인사의 대상이 되는 해외공관장들에 대해서는 주재국
으로부터 아그레망이 도착하는대로 순차적으로 발령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