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경제는 무역불균형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하강의 최저점에
이르렀다가 하반기에 지속적인 경기확대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20일 산업연구원(KIET)의 90년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세계경제는
88년 4.2%, 89년 3.5% 보다 낮은 3.1%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경제권별로는 크게 다른 양상을 보여 선진국은 긴축기조의 영향으로
2.8%로 성장이 둔화되고 개도국은 중남미경제의 회복으로 88-89년 보다 높은
4.2%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환율, 미달러당 127엔 1.8마르크 될듯 ****
주요 국별로는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 해외부문 성장기여도 하락등으로 2%의
성장율을 나타내 88-89년 보다 낮고 일본은 금융긴축으로 성장이 다소 둔화
되나 선진권에서 가장 높은 4.5%, 유럽은 경기확대국면으로 금융긴축이
성장을 둔화시켜 3.1%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량은 89년의 7.1%보다 낮은 5.2%로 낮아질 전망이며 미국과 일본은
89년보다 약간 늘어난 4.5%와 7.8%가 각각 증가하고 유럽 주요국들은 투자
부진으로 서독 6%, 프랑스 5.5%, 영국 2%등으로 89년보다 크게 부진할
전망이다.
**** OPEC유가 배럴당 15.8달러 전망 ****
미달러 환율은 현재의 약세추세가 지속, 달러당 올해의 140.5엔에서 127엔
선까지 내려갈 전망이며 국제금리는 미국의 경우 전반적인 하락세가 예상돼
우대금리가 올해보다 1%포인트정도 떨어진 9%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서독
등 주요 유럽국가와 일본은 물가상승압력으로 금융긴축이 불가피해 상승할
전망이다.
국제 원유가격은 세계 원유수요의 확대와 미국의 수입증대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이라크가 전후 경제재건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산유량을 늘려
공급이 원활해져 OPEC평균 유가는 배럴당 15.8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