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실시된 신규공개기업 청약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I그룹
경쟁률이 일반증권저축이나 공모주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참여하는 II그룹
경쟁률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높아져 그룹별 주식배정비율의 변경,
국민주배정 방식의 도입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날현재 집계가 끝난 금년신규공개기업 116개
사의 공모주청약에서 I그룹 (근로자증권저축및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이
평균 35.49대1, II그룹 (일반증구너저축및 공모주청약예금)이 평균 35.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청약비율은 지난해 I그룹 경쟁률이 42.75대 1, II그룹이 69.25대1
로 II그룹이 훨씬 높았던 것과 비교해 볼때 I글부의 배정주식수가 상대적
으로 올들어 크게 줄어들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I그룹경쟁률이 II그룹보다 높았던 경우는 지난해 12개사 (전체공개기업
111개사중 10.81%)에서 금년에는 전체공개기업의 45.69%에 해당하는 53개사로
증가했다.
이처럼 I그룹경쟁률이 II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은 저소득
층이 공모주청약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공모주 참여수익이 그만큼 줄어들었
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증권관계자들은 현행 I그룹 30%, II그룹 45%로 되어있는 그룹별
주식배정비율을 조정, I그룹에 더많은 주식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II그룹청약자에게 돌아가는 배정주식수가 저소득층인 I그룹청약자에게
배정되는 주식수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국민주배정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하다고 주장하고 있다.